이전다음 영국 그곳에 가면 책마을이 있다 1 - 헤이온 와이 더보기 영국 어느 노인의 일상 - 런던 브릭레인 더보기 영국 블레츨리 파크와 켈베돈 벙커 2 더보기 카테고리 없음 심장 가까이 - 런던 메이페어 3 (조지 프레드릭 헨델) 더보기 영국 심장 가까이 - 런던 메이페어 2 (지미 헨드릭스) 더보기 추천글 영국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페로 아일랜드-1부 영국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페로 아일랜드-2부 영국 런던 안에 런던, 더 씨티 영국 도심 속 건축 박물관, 더 씨티 영국 딱 한 곳만 볼 수 있다면-버로우 마켓 영국 마지막 기록-스코틀랜드 스털링 브릿지 영국 천년의 전설, 네스호 영국 마법사의 귀환-웨일즈 앵글씨 Photo Gallery The Light of Scotland Descendants of Maya Home of the Druids Snowdonia 4 Lulworth Cove Corfe Castle Snowdonia 3 Snowdonia 2 Snowdonia 1 인기 글과 사진 영국 그곳에 가면 책마을이 있다 1 - 헤이온 와이 책을 읽거나 신문을 펼쳐 들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건 흔한 일이었다. 전철이나 기차에서는 특히 그랬다. 마치 움직이는 도서관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영국은 유행이 참 늦구나 생각하면서 한편으로 부럽기도 했다. 유행이나 대세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면서 느리게 살아가는 고집이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그랬던 게 불과 몇 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영국도 많이 변했다. 급속도로 변했다. 이제는 영국 사람들도 스마트폰에 코를 처박고 산다. 그래서겠지. ‘책’ 읽는 사람을 보면, 아니 ‘책’이라는 것을 상상만 해도 낭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니 말이다. 디지털은 차갑고, 아날로그는 따뜻하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느낀다. 책은 아날로그다. 차가운 낭만은 없으니까.. 영국 영국은 어디가 제일 좋아요?-루이스 는 총 3부로 나누어 소개할 예정이다. 1부는 , 2부는 , 3부는 이다. 1부 몽포트 편 “어디가 제일 좋아요?” 영국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자주 듣게 되는 질문 중 하나다. 유명 관광지 위주로 몇 곳을 소개한다. 성의 없는 줄 알지만, 묻는 이의 취향을 알 수 없는 나로서는 최선의 대답이다. ‘유명’이라는 단어에 ‘객관성과 보편적 취향’의 최대치가 담보되어 있다고 믿으므로. 그런데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따로 있다. 영국 남부, 바다가 가까운 곳에 루이스(Lewes)라는 마을이 있다. 언제 생긴 마을인지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 고고학자들도 “아마 인류의 탄생과 나이가 같을 겁니다” 정도로만 말하는 곳이다. 그냥 보기엔 적당한 크기에 아담한 시골 마을이다. 사실 마을이라.. 영국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페로 아일랜드-1부 페로 아일랜드 (Faroe Island)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상 모든 이들에게 낯선 섬나라다. 그래서 페로 아일랜드를 직접 다녀온 사람도, 정보도 많지 않다. 필자는 페로 아일랜드를 4번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두 차례에 나누어 그간의 경험과 정보를 정리해 페로 아일랜드라는 낯선 나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페로 아일랜드를 다녀왔다. 또 '또'라고 하는 이유는 이번이 4번째 방문이었기 때문이다. 처음 방문은 2009년 4월이었다. 페로 아일랜드는 작은 나라다. 제주도보다도 작다. 면적이 겨우 1399 제곱킬로미터다. 인구도 우리나라 종합대학교 두 개를 합친 정도인 5만 3천 명이다. 나는 적어도 2009년 4월까지 세상에 이렇게 작은 나라가 존재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 영국 폐허의 미학(Cult of Ruin) (앞 글 '5대 600으로 맞짱뜬 여자'에서 이어짐) 영국에서는 허물어진 성, 허물어진 사원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전쟁으로 허물어진 곳도 있지만 시민전쟁 이후 왕정을 무너트리고 정권을 잡은 의회, 오늘날로 따지면 국회가 철거 명령을 내리거나 주인이 떠나면서 혹은 쫓겨나면서 방치돼 자연스럽게 허물어진 경우가 더 많다. 의회가 철거 명령을 내린 이유는 성이 더는 저항의 본거지로 이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코프캐슬 역시 심하게 허물어진 성이다. 의회군의 손에 넘어갔을 때 파괴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이 너무 튼튼했다. 의회군이 화약까지 동원했지만, 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었다. 주민들이 성벽의 일부를 떼어다가 집을 짓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그래도 코프캐슬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마 코.. 영국 마야문명과 지구종말론 사실, 매 순간 누군가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망할 놈의 세상"이라는 푸념이 아니라도 인류가 어떤 날에 망할 거라는 '종말론'은 늘 존재했다. 그런데 예언은 늘 빗나갔고, 종말은 아직까지 찾아오지 않고 있다. 1999년에 온다던 예언도 2012년에 온다던 예언도 아무 일 없이 그냥 지나갔다. 2017년 9월 20일에 니부르(Niburu) 라는 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3일 후인 23일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도 빗나갔다. 사실 그건 예언도 아니고 거짓말이었다. 미항공 우주국 나사는 니부르라는 별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어떤 별이든 지구 가까이 접근한다면 태양계 안으로 들어오기 최소 10년 전에는 천문학자들이 발견해 추적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38년 4월 25일에 종말이 온다는 예언도 있지만 그 역시 먼..